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손장환 기자의 5박6일 평양방문기1
1. 첫 방문 태어나서 처음으로 평양을 다녀왔습니다. 9월27일에 가서 10월2일 왔으니까 일주일 가량 지났지만 아직 흥분이 남아 있습니다. 중학생이던 1971년 남북 적십자회담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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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아름다운 가게] 최불암씨 뚝섬 나눔장터에 가다
▶ 최불암씨가 어린이들과 함께 좌판에 앉아 머리핀을 팔고 있다. [박종근 기자] 올해 두 번째 '아름다운 나눔장터'가 지난 17일 서울 한강시민공원 뚝섬유원지역 광장에서 열렸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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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앞치마 두른 남자] "딸 아이와 목욕탕 가는 게 뭐가 이상하죠?"
여느 아이들처럼 제 딸 다향이도 물놀이를 좋아합니다. '다향아, 우리 물놀이할까?'라고 물으면 도리질하다가도 막상 목욕물을 받기 시작하면 빨리 옷을 벗기라고 난리를 피우지요. 물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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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한국, 어디로 가야 하나] 1. 김수환 추기경 인터뷰
2004년 갑신년(甲申年)-. 지난해의 묵은 때를 털어내고 새로운 정신으로 한 해를 맞이해야 할 시기다. 극도로 대립했던 정치, 바닥을 헤맸던 경제, 좌우로 요동쳤던 사회 등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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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국민의 힘-유권자운동 2차질의] 최병렬 의원
"우리지역 국회의원 바로 알기" 서울 강남(갑) 최병렬 의원님께 묻습니다! 2003. 7. 14 생활정치네트워크 국민의힘 정치개혁위원회 의원님 안녕하십니까? "생활정치네트워크 국민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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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노컷] 제 1회 대통령 인터넷 조회 녹취록
공무원 여러분! 안녕하십니까? 지금은 여러분들이 아마 매우 바쁜 시간일 것입니다. 일부 부처의, 일부 책임 있는 담당자들은 오늘 열리고 있는 국회 때문에 더 바쁠 것으로 생각합니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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5년만의 검찰 소환… 장세동 여전히 '당당'
"한 조직에서 일어난 일에 대한 종국적인 책임은 그 조직의 장(長)에 있는 바 모든 책임은 조직의 최고책임자였던 본인에게 있다." 장세동 전 국가안전기획부장이 11일 또 다시 화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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'달세계 여행'에서 '인류를 위하여' 까지
▶ 들어가기전에 저번주엔 미국을 다녀왔습니다. 일년에 두세 번은 다녀오는 곳이지만 WTC테러사건이후 국내서 미국으로 최초로 출발한 듯한 비행기에 탑승한 저는 시종일관 마음이 편치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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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인터뷰] 간다라 본격 연구 민희식 교수
불문학자 민희식(閔憙植.67.한양대 대우교수)박사가 정년퇴임과 동시에 불교학자로 변신했다. 떨칠 수 없었던 깊고 오랜 인연이 빚어낸 변신이다. 민교수는 프랑스 문학을 우리나라에 본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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열세번째 편지 〈5월의 제주에서(3)〉
어제는 결혼 1주년을 맞아 여행 온 친구 부부가 이곳 성산에 다니러 왔습니다. 그들과 섭지코지에서 해녀가 직접 잡은 우럭, 자리, 놀래기, 따돔, 소라, 오분자기 회를 안주로 바닷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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열두번째 편지 〈5월의 제주에서(2)〉
나무로 지은 집은 밤에 뚜둑뚜둑 하는 소리를 냅니다. 처음엔 아래층에서 주인 남자가 골프 퍼팅 연습을 하는 소리로 들었습니다. 아침에 그런 얘기를 하자 주인 남자는 껄껄 웃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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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고은의 하버드편지] 3. 남자-여자 평등은 진정한 삶의 시작
요즘 나는 어떤 종류의 거대담론도 사절합니다. 세계를 함부로 이름짓는 행위의 결말은 자주 그 허구를 드러내기 때문입니다. 그것은 여러 지역에서 눈 뜨고 있는 이름 없는 상상력의 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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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큐&컷]SBS 특집 과장홍보로 곤욕
진짜 한일합작? SBS특집 과장홍보로 곤욕 SBS가 일본방송 화면을 끼워넣어 제작하는 오락 프로를 '최초 한.일 공동제작' 이라고 과장홍보했다가 곤욕을 치르고 있다. SBS는 30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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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이야기가 있는 요리]가을 화전
"학교 다녀왔습니다. " 수줍게 말하며 들어서는 민석 (9) 의 얼굴은 엄마 곽미경 (35.서울서초구반포APT) 씨가 준비해 놓은 색색의 화전을 보는 순간 국화꽃잎처럼 환하게 펴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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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조영남의 놀며 말하며]이런게 '문화의 힘'
박인수.이동원이 부른 '향수' 라는 노래 아시죠? 그 가사 길고 음정 박자 까다롭고 음폭이 넓은 노래말예요. 글쎄 그 노래를 일국의 국무총리를 지낸 사람이 당신 코 앞에서 완벽하게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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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정주영 명예회장-정몽헌 회장 일문일답]
23일 귀환한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과 정몽헌 회장은 각각 별도의 기자회견을 갖고 방문소감과 향후 경제협력 사업 계획을 밝혔다. ◇ 鄭명예회장 소감 우리 정부의 깊은 배려로 지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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한민족복지재단 국제이사장 박세록 교수
평양시내의 최신식 병원인'제3병원'건립에 앞장섰던 박세록(朴世錄.59.미 캘리포니아 데이비스 의대)교수가 최근'북한 의료품지원 모금'을 위해 서울을 다녀갔다.朴교수는 북미기독의료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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연필 한자루 생일 선물
지난 4월1일은 작은 아이의 여섯번째 생일이었다.나는 저녁에네 식구가 모여 축하해줄 준비를 단단히 하고 케이크도 하나 준비해두었다. 그런데 큰 아이가 학교에서 돌아와 『엄마 다녀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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미명
가족이 떠나자 그는 다시 누웠다. 그의 이마 위로 방안의 어둠이 가볍게 덮여 왔다. 들창으로는 상기도 가족의 기척이 느껴졌다. 그의 귀는 가족의 기척옴 밟아 들창을 넘고 있었다.